(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여전히 추가 긴축을 고려한다는 점이 의사록에서 확인됐다. 물가상승률이 RBA의 목표치를 상회하는 데다 한동안 지금 같은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RBA는 17일(현지시각) 공개한 이달 통화정책회의(3일자) 의사록에서 "통화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데다 한동안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아직도 잘 내려가지 않고(sticky), 연료 가격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전환점에 도달했고 기존 전망보단 점진적이지만 생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고 있다며 "작년 5월부터 시작된 긴축 통화정책은 경제 전반에 스며들고 있고 충분한 효과를 보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BA는 "이같은 관찰에 근거해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상하는 방안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된다면 추가 긴축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RBA는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보다 목표치까지 더 느리게 내려오는 상황에 대해 인내심이 강하지 않다"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는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와 그것이 경제 전망을 어떻게 바꿀지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요구한 위원들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면 동결을 택한 위원들은 아직 긴축 효과가 전반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RBA 의사록이 공개된 후 호주달러화 가치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6% 오른 0.6351달러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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