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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종합예술·준비된 생성형 AI…실질적 금융업무에 파고들 것"

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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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비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 못지않게 종합적으로 금융에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투자에 접목하는 등 실무적인 부분은 다른 문제일 수 있기에 결국 금융 전문 지식도 같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린 '2023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현재 무섭게 발전하는 생성형 AI는 인간만의 것으로 자부한 예술성, 창의성도 해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는 흔히 종합예술로 과학적 검증과 계량, 정성적 평가는 물론 시장 경험을 가미한다"며 "새로이 나타난 생성형 AI는 종합예술로 금융에 접근할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출처: 연합인포맥스

딥러닝 인공지능은 이전에도 나왔지만, 금융 등에서 활발하게 이용되진 않았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통해 혁신의 바람이 불자 금융투자업계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전망이다.

생성형 AI를 통해 인간이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히 알 수 있게 된다는 예측도 나왔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후에는 데이터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인사이트가 훨씬 중요하다"면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으려면 이를 분석해야 하는데, 정보의 대부분은 우리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어느 순간부터 몰랐던 정보를 발굴하고 채굴하게 되는데, 이게 가능해지려면 기계와 대화해야 한다. 생성형 AI는 이를 가능케 한다"고 부연했다.

개인의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지수(다이렉트인덱싱), 전문 금융 정보를 대화 형식으로 제공하는 챗GPT플러그인 등 기술 발전을 통한 금융 서비스 변화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김홍곤 KB자산운용 AI퀀트&DI운용부문장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기존 상품을 돈 주고 가입하면 철저하게 공급자 입장에서 공급하는 것만 제공받아 왔다"며 "투자자가 지수, 업종, 섹터, 테마 등을 택해 원하는 대로 지수를 만드는 세상이 됐다. 퀀트, 인공지능을 몰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다이렉트인덱싱"이라고 말했다.

송락현 두물머리 CFO는 "GPT를 이용해 실제 투자 분석이나 포트폴리오 구축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지 다양하게 시도했다"며 "실질적인 AI 적용이 금융 분야에서 빈번해졌다고 여전히 보긴 어렵지만, 이후 많은 금융 AI가 실질적인 업무 등에 파고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수 있지만, 결국 금융 역량이 뒷받침돼야 제대로 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주민근 유진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실장은 "기존 다양한 변수를 피딩해 추천받았다면 장기채 등이 나왔는데, 2022년에 그걸 그대로 넣었다면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면서 "과거 사례를 피딩해 그것만 믿고 생각 없이 투자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투자 역량도 함께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홍곤 부문장 역시 "결국은 (산업 관련) 도메인 지식이 필요하고, 그 학문에 대한 전문 기초를 닦은 사람이 알고리즘을 만들어 트레이딩을 하는 등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융합과 통합이 금융 쪽에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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