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강한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중동 지역의 전쟁이 한창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에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연설에 시선이 집중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20bp 상승한 4.85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60bp 오른 5.212%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50bp 상승한 4.951%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7.7bp에서 -36.1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의 시선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로 향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천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 기대를 반영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87%대로 고점을 높였고,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5.23%대에 고점을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장중 한때 4.98%까지 올랐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 연설에 주목했다.
채권시장은 오는 19일에 나올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지만 실제 수요는 줄어들고, 고용시장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결정을 지지한 이유"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통화정책이 아니라 화폐와 결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으나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1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11월 금리 동결 기대는 여전히 확고하지만 비율은 약간 낮아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8%로 반영했다. 그동안 90%대였던 것보다 다소 낮아졌다.
11월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12.0%를 나타냈다.
12월 역시 금리 동결 확률은 57.1%로 이전보다 약간 낮아지고, 25bp 금리인상 확률은 38.7%로 높아졌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상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확전 우려는 여전하다.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개입 소식도 전해져 이스라엘을 둘러싼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지닝 파트너는 "연준의 최근 메시지는 점도표에 예상되는 최종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은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 기간 프리미엄의 100bp 상승이 실제 금리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개념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고, 지난 2개월 증가폭이 상향 수정됐다"며 "소비자들이 계속 더 높은 차입 비용과 타이트해진 신용 여건, 높아진 가격,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의 장애물에 직면해 있지만 플러스인 실질 가처분 소득, 점진적인 물가 압력 완화로 지출과 성장은 현재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으로서는 가계 소비 가속화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될 수 있어 올해 추가 금리인상 확률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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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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