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세계 경제의 벤치 마크가 되는 미국 국채 시장이 극단의 변동성을 나타내며 미지의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에리언은 "(미국 채권 시장이) 경제, 정책, 기술적 측면에서 전략적 기반을 잃고 있다"며 미국 부채의 추가 공급을 누가 흡수할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 지표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정책적 입장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강력한 미국 경제로 인해 긴축 연장 가능성이 커지자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5%에 근접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인 4.8%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일 4.8873%까지 오른 후 일부 되돌리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또한 미국이 2023 회계연도에 1조 7천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부가 막대한 채권을 발행한 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등 지정학적 우려까지 더해져 미국 국채 금리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자료: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
엘-에리언은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을 흡수할 매수자가 없는 상황에서 채권 금리가 더 오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준이 더 이상 국채를 매입하지 않는 대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 주저하고 있으며, 미국 기관 투자자들은 이미 채권 보유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은행들은 감소하는 예금을 보충하기 위해 채권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익률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특히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변동성이 더욱 극단적으로 커졌다"며 "하지만 채권 시장의 지속적인 탄력성은 투자자들이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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