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실적 악화 등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효성화학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에 이어 유상증자와 기업어음(CP)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CP/전단채 종목리스트(화면 4711)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 13일 100억원의 CP를 발행했다.
앞서 12일에는 최대 주주 효성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8만3천100원에 신주 60만1천685주를 발행하며 납입일은 오는 23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8월과 9월에 총 1천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한 만큼 자본확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효성화학은 올해 2분기 1천33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두며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 중이다.
이에 2018년 350.2%였던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8천937.6%까지 치솟았다. 차입금은 2조6천455억원, 순차입금비율은 6천812.9%에 달하고 있다.
3분기에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도 69억원으로 추정됐다.
효성화학은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과 테레프탈산(TPA) 수익성 악화와 함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베트남법인 손실 확대 영향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연간 30만t 규모의 PP 생산공장을 60만t으로 증설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지만, 정기보수 및 설비교체 등으로 가동 중단 등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법인의 영업손실은 1천907억원을 나타냈다.
이처럼 베트남 법인 정상화가 실적 반등의 발판인 만큼 효성화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베트남 법인에 지난달 500만달러(약 670억원) 출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다만,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전방 수요 회복에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져 수익성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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