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를 고려해 매출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ASML은 3분기 순매출이 66억7천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도 18억9천만유로로 같은 기간 11%나 증가했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ASML은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시장은 3분기 순이익이 18억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3분기 순매출이 67억1천만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ASML의 순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ASML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개선됐으나 2분기와 비교하면 악화했다.
피터 웨닌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성명에서 "반도체 산업이 경기순환기의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우리 고객들은 올해 말 변곡점이 눈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SML은 올해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다만 웨닌크 CEO는 "내년은 우리가 큰 폭으로 성장하리라 예상되는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해 중요한 한 해"라면서도 "내년은 (시장이 어려워) 올해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경계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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