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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혼조…중동 위험에 유가↑·'비둘기 연준' 다시보기

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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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의 가자지구 병원 폭발 이후 안전자산선호가 다시 부각됐으나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가 상승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카드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41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00bp 상승한 4.86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50bp 내린 5.20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70bp 오른 4.95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6.1bp에서 -34.6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다시 시선을 돌렸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병원이 공습을 받으면서 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안전자산선호가 부각됐다.

하지만 이와 함께 유가가 2% 정도 상승한 점은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키웠다.

채권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아직 탄탄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 결정이 내년 1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드시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살피는 양상이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내용은 아직도 금리인상 카드를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바클레이즈의 메건 그레이퍼 채권자본시장 공동 헤드는 만약 경제 강세가 장기국채 금리를 올리는 요인이었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금리 경로를 놓고 시장이 당국자들과 매일 줄다리기를 해왔다"며 이번달 잘못 해석된 신호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86.8%로, 12월 동결 확률을 60.9%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시장은 25bp 금리인상이나 50bp 금리인상 확률보다 동결 기대가 눈에 띄게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에 나올 미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제지표들이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최근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해졌다.

당국자들의 발언도 여전히 대기하고 있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있다.

오후에는 미 재무부의 130억달러 규모 20년물 국채 입찰도 예정돼 있다.

네이션와이드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소비자들은 지출 분위기였다"며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점은 고용과 소득 증가가 견조해 소비자들이 활발한 소비 속도를 유지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관점에서 볼 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과 강한 소매판매 지표는 연준이 한동안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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