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CJ ENM이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적자다.
더욱이 CJ ENM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구창근 대표이사는 대규모 구조조정, 투표 조작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의를 받기 위해 국정감사 소환이 예정돼 있어 뒤숭숭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19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CJ ENM은 올해 3분기 2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은 1년 전보다 8.7% 줄어든 1조760억원이다.
지난 3분기 CJ ENM은 미디어플랫폼, 영화드라마, 커머스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미디어플랫폼은 부진한 광고 업황에 따라 200억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된다.
또한, 300억원에 가까운 투자가 소요되면서 CJ ENM의 대형 영화로 꼽히던 '더 문'이 50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 문'의 손익분기점은 600만명으로 전해진다.
큰 돈을 들여 인수한 미국 제작사 피프스 시즌은 할리우드 파업에 따라 드라마 1편, 영화 2편 등 제한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기여도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머스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긴 연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의 성공적인 데뷔와 'JO1',INI'의 일본 아레나 투어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선방이 점쳐진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콘텐츠 성과 부진에 따른 저조한 광고 부문 수익과 티빙, 피프스 시즌의 적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올해 내내 부진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유 지분 매각과 각 부문 수익성 강화 기조를 통해 손익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국내 광고 업황에도 개선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어 추가적인 악화보다 개선을 논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사업 영역에서의 부진과 함께 국회 국정감사도 CJ ENM의 불안한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구창근 대표이사는 오는 26일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두 곳의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환노위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퇴직 종용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J ENM이 올해 초부터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부당한 압박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이다.
또한, 문체위에서는 투표 조작 논란이 일어난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한 투표조작사범의 재입사 등에 대해서도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CJ가 실적 악화와 대내외적인 문제들이 겹치면서 경영리더 사이에서도 다소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복잡한 사내 분위기를 전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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