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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의혹 영풍제지 주시한 당국…당분간 거래재개 어렵다

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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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한상민 기자 =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한가까지 급락한 뒤 거래정지됐다.

당국은 그간 시세조종 의혹이 퍼졌던 종목에 대한 감시를 집중해왔기에 급락 직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거래 정지에 나섰다. 거래 재개 전 법원의 결정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매매가 재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검찰은 전일 하한가 이후 거래정지된 영풍제지와 모회사인 대양금속에 시세조종 의혹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6월 발생한 동일산업, 대한방직 등 5개 종목의 하한가 사태와 비슷한 형태로 보고 있다"며 "당시에도 5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내린 후 거래를 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의 경우 지속적인 주가 상승 이후 세력의 엑시트 시점에 주가가 꺾이는데, 급락 첫날 조치가 이뤄진 것은 사전에 준비가 있어왔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발생한 5개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영풍제지 주가 조작 의혹은 매도 시점과 주가 상승 흐름이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동일산업·만호제강·동일금속·대한방직·방림 등 5개 종목은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일시에 출회하면서 약 1시간 만에 하한가에 근접한 바 있다. 영풍제지는 오전 9시 정각 외국계 증권을 통한 매물이 쏟아진 뒤 12분 만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대양금속은 영풍제지가 하한가를 맞은 후 오전 9시 28분께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미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26일 특정계좌군의 매매관련 과다를 이유로 영풍제지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상승 종목의 당일 소수 계좌 매수 관여 과다를 이유로 다시 한번 투자주의 종목이 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오후 6시께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불공정거래 풍문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조회 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조회공시에서 어떤 답변이 공개되더라도, 매매 재개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시세 조종 등 의혹과 관련해 개연성을 파악해왔으며, 금감원과 검찰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기업의 조회공시 답변 이후에도 거래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하한가 사태와 마찬가지로, 주가 조작 세력의 수익 은닉을 막기 위해 법원의 추징 보전 명령 전까지는 거래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또한 법원의 추징보전명령이 집행될 때까지 12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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