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주말부터 시작되는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54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00bp 상승한 4.92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80bp 내린 5.20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30bp 오른 4.99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0.4bp에서 -28.6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이 올해 2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은 1회 인상 카드가 어떻게 될지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연준 당국자들도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기 앞서 줄줄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1회 인상 카드가 올해 가능할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이 뉴욕경제클럽 토론에 나서는 만큼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최근까지 채권시장은 연준의 남은 1회 인상 카드와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매도를 이어왔다.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이 연준의 긴축을 일부 해주는 것으로 평가할 경우 추가 긴축 기대가 약해질 수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도 이날 연설에 나선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98%로 고점을 높인 상태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레벨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 명 감소한 19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고용시장에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별로 늘지 않은 것은 그만큼 탄탄한 여건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채권시장의 수급 문제도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채권 공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장기 국채에 대한 인식도 주목할 만하다.
미 재무부 국제자본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에는 미국 장기물 국채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은 가장 큰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미국 10년물이 5%에 가까워진 것은 미국내 기관 매수 뿐 아니라 해외 수요도 약해질 수 있다는 추가적인 징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전무이사는 "향후 국채 공급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수요를 압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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