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0일 "국내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받는 영향이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단기물에는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장기 금리에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2년물 금리는 내리고 10년물 금리는 오르는 형국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앞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겠지만 내리기도 쉽지 않다는 뜻"이라며 "장기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비싼 주식'이 받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지금 당장 돈을 벌기는 힘들고 미래에 돈을 버는 기업을 성장주라고 하는데, 이처럼 에쿼티 듀레이션(투자회수기간)이 긴 주식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받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보다 아시아 시장이 (금리 영향을) 선반영해 시장의 낙폭이 크진 않겠지만 한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눈에 띄는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앞으로 나올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전날 파월의 발언 이후 올해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떨어진 가운데 현 금리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조가 확인되면서 'higher for longer'(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겠다) 내러티브가 더 강화됐다"고 짚었다.
이어 "파월의 발언을 통해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온도가 어떨지 확인은 했으니 내년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10~11월 미국의 물가·고용·소비지표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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