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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후 전략 ②] 투심 최악…크레디트 "레벨 보고 담다 다칠라"

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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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연이어 상단을 경신하면서 크레디트물 약세도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크레디트물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국고채 3년, 10년 지표물 금리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399%, 3년물 금리는 4.103%에 고점을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라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AA-' 등급 3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전날 80.2bp를 기록했다. 75bp 부근을 맴돌던 지난달에 비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심리 악화로 유동성이 좋지 않은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여기에 은행채와 공사채 등 초우량채가 높은 금리에 발행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말과 유사한 구축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 클로징을 앞두고 계절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점도 크레디트물에 약세 요인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이 밴드를 높게 써내는 등 발행시장 큰 손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참가자도 만기 보유 수요가 아닌 증권사가 대부분으로 발행 수요가 약하다. 공사채가 충분히 금리가 좋아 회사채까지 내려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한동안 회사채 시장을 벗어났던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제2금융권이 연말 예금 만기 도래 시기를 잘 버틴다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연합인포맥스 투자 주체별 장외채권 잔고(화면번호 4260)에 따르면 중앙회 등이 해당하는 종금은 올해 6월 기준 회사채 잔고가 10조원이 넘다가, 전날 8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김 연구원은 "제2금융권 중앙회 등이 원래 크레디트물을 많이 담는데, 최근에는 작년 말 고금리 예금 만기가 이제 돌아오면서 이에 대비해 MMF 등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는 조달금리보다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리가 더 높은 역마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금이 안 빠져나가고 관리되는 게 확인되면 역마진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다시 크레디트물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르면 11월 중순부터 말까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선제적으로 크레디트물을 살 만한 주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크레디트물의 금리가 충분히 올라온 상황이지만 만기 보유 목적이 아니라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 고점에 대한 섣부른 판단보다 본격적인 하락세(강세) 전환이 확인됐을 때 담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절대 금리 레벨을 보고 들어가기엔 시장 심리가 너무 부진한 상태다. 선제적으로 베팅하기엔 리스크가 있다"면서 "금리가 오른다고 따라 들어가기보다 하락할 때 담아야 한다. 금리 하락세가 시작되면 크레디트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위험도가 높은 장에는 초우량채, 우량 회사채 쪽으로 손이 가지만, 수급도 안 좋지만 투심이 특히 좋지 않아 지켜봐야 하는 것 같다"면서 "당초 단기로 접근하자면 우량물로 듀레이션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워낙 변동성이 큰 상황이고 얼마나 지속될지도 가늠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고채와 신용등급 'AA-' 공모 무보증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 추이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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