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더라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흥국 장기금리는 선진국보다 덜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워킹 페이퍼(Interest rate spillovers from the United States: expectations, term premia and macro-financial vulnerabilities)는 기간프리미엄 상승에 미국 장기금리가 오를 경우 신흥국 장기금리는 선진국보다 덜 영향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그 배경에 대해 미국 기간 프리미엄 변화에서 오는 광범위한 통화 여건 변화에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덜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은 보고서에서 신흥국으로 분류됐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이끈 요인으로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 꼽힌다. 미국 국채 급등에 따른 충격이 다른 선진국보다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BIS 워킹페이퍼는 지난 2019년 9월 공개됐다. 최근 사례가 담기지는 않았다. 과거 흐름을 토대로 한 분석이란 점에서 한계가 있다.
뉴욕 연은
기간 프리미엄이 아닌 인플레 위험프리미엄 확대에 금리가 오르는 경우에는 신흥국 충격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특히 신흥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 등 거시건전성이 악화했을 경우, 충격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정책 측면에서 함의는 '자신의 집을 먼저 정리하라(keeping one's own house in order)'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취약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함으로써 글로벌 금리상승에 따른 과도한 파급효과를 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글로벌 IB도 미국발(發) 금리 상승 충격에 대해 비슷한 시각을 드러냈다.
HSBC는 "한국 국채 금리가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해서 올랐지만, 스프레드 베이시스상으론 한국 국채 금리가 미국 국채 금리를 지닌 2주간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고채 10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국고 10년 금리는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4.365%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중 고점인 4.399%에 비해서는 3.4bp 정도 내린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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