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내린 데다 전일 국내 채권의 약세가 과도했단 판단에 힘이 실린 영향이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3.7bp 내려 4.033%를 나타냈다. 10년물은 3.5bp 하락해 4.327%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17틱 올라 102.5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6천800계약 샀고 개인은 9천7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2틱 상승해 105.3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약 6천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6천600여계약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소식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제 연준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다"며 "주말에 변동성을 줄 수 있는 건 전쟁 소식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약세 기조는 맞지만 기술적 반등이 나올 만하다"며 "뉴욕 채권시장도 좀 회복하고, 월요일 한국에선 약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오늘 강해졌지만, 일시적 흐름일 수 있다"며 "월요일 국고 5년 입찰 소화하고,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다시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4bp 하락한 4.051%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6bp 오른 4.366%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5.12bp 내린 5.1653%, 10년 금리는 9.09bp 상승한 4.9898%를 나타냈다.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5시 이후 10년 만기 미국채에서 5.001%의 금리가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의장은 최근 단기 근원 인플레가 3% 밑으로 떨어졌지만, 이러한 단기 지표는 변동성이 크고,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몇 달간 좋은 지표는 인플레가 목표 수준에 수렴한다는 확신을 갖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인플레 둔화가 얼마나 지속할지 향후 몇 분기에 인플레가 어느 수준에 정착할지 아직 알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국채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다음 달 1일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돼서다.
다만 서울 채권시장은 이날 강세로 출발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가 전일 채권시장에서 기록했던 고점을 밑돈 영향이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낙폭을 키우자 강세 폭은 커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동결했다.
오후에도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개인은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 다만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경 영국과 독일 경제지표 발표 이후 강세는 다소 가팔라졌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도 낙폭을 약 6bp 수준으로 확대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9월 독일 PPI가 전년 동기 대비 14.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50bp 하회하는 수치다.
영국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해 예상치(0.2% 감소)를 하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800여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5천900여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6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54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05계약 줄었다.
◇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장보다 3.7bp 내려 3.942%, 3년물은 3.7bp 하락해 4.033%, 5년물은 3.1bp 내려 4.183%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5bp 내려 4.327%, 20년물은 3.1bp 하락해 4.274%, 30년물은 3.2bp 하락해 4.247%를 기록했다. 50년물은 3.1bp 내려 4.202%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하락해 3.632%, 1년물은 1.7bp 내려 3.731%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3.4bp 하락해 3.93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3.4bp 내려 4.83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5bp 하락해 11.23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그대로인 3.820%, CP 91일물은 2bp 올라 4.200%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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