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탓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에너지 관련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다우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섹터의 관련 종목들이 정제마진 개선, 자사주 매입 강화, 현금흐름 호전 등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다우존스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에너지 섹터 기업들이 부진했던 지난 2분기 실적에서 3분기에는 약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에너지 기업들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자사주 매입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유럽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유가 상승과 정제 마진 개선의 직접적인 결과로 분기 순이익이 평균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속적인 감산에 힘입어 2023년 9월에 처음으로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국제유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RBC도 에너지 섹터 기업의 선전을 예상했다. RBC는 "정제 마진이 이번 분기 실적 쇼의 스타였다"고 강조했다.
BofA는 석유 메이저 기업들이 3분기 정제 마진에 대한 실적 예상치를 14% 가량 상향조정했다면서 이는 전분기 대비 평균 약 100% 가량 정제마진이 상승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투자분석 회사인 베렌버그는 석유 기업들이 올해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RBC는 프랑스의 석유기업인 토탈에너지스는 최근 중기적으로 40% 이상의 지급의향을 기준으로 설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다른 석유기업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BC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일부 석유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더 늘리게 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최근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 영국 BP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석유 기업 셸도 2024년까지 잠재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늘릴 수 있다고 RBC는 덧붙였다.
올해 2분기는 유럽의 석유 및 가스 메이저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잉여 현금 흐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석유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은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진단됐다. 유가 상승과 정제 마진의 급격한 회복에 힘입어서다.
영업에 따른 현금 흐름은 전분기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셸은 3분기에 운전 자본에 타격을 입어 영업 현금 흐름이 제한될 수 있지만 이것이 잠재적으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늘릴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베런버그는 전망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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