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여건은 긴축…"더 두고봐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계속 동결할 명분은 커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연설에서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채수익률이 너무 오르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다코 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추가 긴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며 "11월 인상이 안전하게 배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까지 높아졌다.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내내 오름세를 보여 10년물 국채금리는 5% 내외에서 거래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익률이 오르면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회사채와 주택담보증권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가 영향을 받는다.
파월은 전날 연설에서 국채 수익률이 다양한 이유로 오르고 있다며, 수익률이 내생적인 요인으로 오르거나 투자자들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기대해 오르게 된다면 연준이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금융 환경은 느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식과 채권과의 상관관계 변화 등 수익률 상승에 다른 요소들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다른 요인들이 수익률을 높이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사하며, 수익률 상승이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오르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이것이 약간 더 진행되도록 내버려 두고 지켜봐야 한다"라며 "현재로서는 금융 여건이 분명 긴축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채권시장이 중앙은행의 긴축을 돕고 있다는 다른 위원들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긴축 정책이라는 것은 금융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더 높은 금리가 당장은 더 긴축된 금융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것이 바로 통화정책이 작동하는 방식이다"라고 답변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국채 수익률 상승 정도가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데 대한 자극을 줄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라면서도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특정한 수준의 장기 금리를 선호하진 않는다며 이는 투자자들에 의해 결정될 것을 시사했다.
22V리서치 피터 윌리엄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의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정책의 기본값이 완화 쪽보다는 추가 강화로 남아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파월 의장이 지금 당장은 너무 긴축적이지 않다고 한 발언은 중기적으로 연준이 매파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라며 "연준이 조금이라도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길 바라는 징후나 바람은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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