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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미 국채가 상승…10년물 5% 경계+중동 위험 확대

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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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고금리 장기화와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을 언급한 후 10년물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조정되는 양상이다.

중동 지역의 위험이 커진 점도 안전자산선호를 불러일으키며 채권 매수에 한 몫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70bp 하락한 4.92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60bp 내린 5.09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80bp 하락한 5.08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8.5bp에서 -17.6bp로 마이너스폭이 비슷하게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레벨을 낮췄다.

전일 5%를 터치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92~4.93%대에서 유지됐다.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5.08%대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도 전일 5.23%대에서 5.08%대로 낮아졌다.

특히 5% 수준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주식시장에 경계심을 주는 레벨인 동시에 고금리 장기화의 시그널로 인식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회피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높은 금리가 오래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당장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을 완전히 종료했다고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96.2%로 반영했다. 12월 동결 확률도 73.1%로 높아졌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경제클럽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으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 등으로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지만 경제는 매우 회복력이 강하고, 강한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준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 당국자는 인플레이션이 2% 가까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시기를 묻는 질문에 "2%에 정말 가까워지면"이라며 "그래서 2024년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중반 이전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도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 지표와 직접적인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정보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이런 결정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금리 인하는 나중의 이야기이고 지금 고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아직 답을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이라며 "당분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그림자공개시장위원회(SOMC)에서 가진 연설에서 "다음 회의 결정과 상관없이,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경제와 금융 발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이미 발생한 금융환경의 긴축 효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할 지점에 있거나 그 근방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점도 채권 매수에 한 몫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 도시 키르야트 시모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점차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매수를 뒷받침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이번 주말부터 오는 31~11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피날토의 네일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에서 연준과 나빠진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더 오랫동안 높을 것이라는) 뿐만 아니라 대규모 신규 발행, 적자 증가, 연준의 양적 긴축, 정상화 과정을 시장에 내놓기 전인 일본은행(BOJ)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중개업체 XM의 라피 보야지안 수석 투자분석가는 "현재 월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라며 "5%의 10년물 수익률은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서 뭔가 무너뜨릴 수 있는 임계값으로 보는 것이며, 지정학적 긴장과 합쳐지면서 그런 환경에서 강세장이 살아남기는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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