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이번 주(23~27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 국채 시장을 주목하며 연동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금리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과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24일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25일에는 2023년 8월 인구동향과 2023년 9월 국내인구이동을 발표한다. 26일에는 2023년 11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3년 10월 발행실적을 내보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한은 본관에서 열리는 기재위 국감에 자리한다. 26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비통방)에, 27일에는 기재위 종합 국감에 참석한다.
한국은행은 24일 2023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와 2023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공개한다. 25일에는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와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26일에는 2023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공개한다. 같은날 2023년 11월중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도 내보낸다. 27일에는 2023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한다.
대외 지표로는 26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와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기준금리 결정, 27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 등이 있다.
◇ 美 국채 급등+매파 금통위…금리 상승
지난주(10월 16일~20일) 국고 3년과 10년 민간평가사 금리는 각각 7.5bp와 15.2bp 올랐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29.0bp로 한 주 전(21.3bp)보다 7.7bp 확대됐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를 추종해 주중 국고채 금리가 연이어 상상하다가 주 후반 일부 되돌렸다. 한은 금통위도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고점을 터치했다.
주 초반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안전선호 분위기가 일부 반전하고 호주중앙은행(RBA)도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RBA는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끈적끈적하고 유가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상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더 느리게 내려오는 상황에 대해 인내심이 강하지 않다고 했다.
9월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되기도 했다. 9월 미국 소매판매(계절조정 기준)는 전월 대비 0.7%늘며 예상치(+0.3%)를 훌쩍 넘어섰다.
한은 금통위는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한은은 물가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는 논거다.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인 중 5인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중 한 명은 가계부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머지 한 명의 위원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며 다섯 명의 위원과 다른 의견을 냈다.
주 후반에는 미 국채 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5%선까지 급등하고 2년물 금리는 하락하는 등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으나 국고채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반락한 영향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몇 달간 좋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수렴한다는 확신을 갖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인플레 둔화세가 얼마나 지속할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고금리는 장기화할 것이라고 시장은 판단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6천여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만1천여계약 순매도했다.
주요국 금리로는 미 국채 10년 금리가 이 기간 29.96bp 올랐고, 호주 10년물은 28.58bp 올랐다. 독일 10년물은 15.53bp 상승했다.
◇ 美 시장 상관성 지속…"단기물 안정 가능성"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도 미 국채 시장을 주의해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마무리 인식에 따라 단기 금리는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만면 장기 금리 상승세는 쉽게 진정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미간 금리 상관성이 높아 미국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주간 발표되는 미국 3분기 GDP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고 PCE 지표 역시 물가 우려를 높일 수 있어 채권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당분간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주 초반에는 미 국채의 되돌림으로 강세 출발하겠다"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상회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있는 만큼 5%를 돌파해 안착하지 않는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채권 매수세가 일부 유입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식시장 조정이 가팔라지는 만큼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되는 양상"이라며 "채권금리만 홀로 급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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