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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3개월만에 YCC 재수정론 부상…美 국채금리 상승 여파

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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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은행(BOJ) 내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재수정론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일본 국채금리도 덩달아 뛰면서 일본은행이 7월에 재설정한 사실상의 통제 상한선 1%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이달 말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관련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현재 1%인 금리 상한선을 더 끌어올리거나 운용상의 위치를 바꿀 가능성이 거론될 것이라고 전했다. 0.5% 선을 철폐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중이다.

다만 닛케이는 정책위원 간 온도 차이는 있다며 임금 인상 동향을 신중하게 파악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앞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단기금리조작의 운용을 유연화하기로 하고 그간 사실상 상한선으로 여겨졌던 0.5% 선을 1%로 끌어올렸다. 채권시장의 현실을 반영해 금리가 변동할 수 있는 여지를 넓힌 것이다.

하지만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일본 국채금리도 일본은행의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튀었다는 게 문제다.

지표물인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0일 일시적으로 0.845%까지 오름폭을 늘렸다. 2013년 이후 약 1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 내부에서 불과 3개월 만에 금리조작 정책을 다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닛케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멈췄고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해 작년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개시한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런 환경도 일본은행이 움직이기 쉬워지는 데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있는 비교적 안정된 환경에서 정책을 변경하는 게 일본 경제에 위험이 적다고 닛케이에 말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일본은행 내에서 현재의 미국 국채금리 수준이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졸속으로 금리정책을 변경해선 안 된다는 논리다.

닛케이는 수익률곡선통제 정책의 재수정 자체가 과도한 금리상승의 방아쇠가 될 리스크도 거론된다며 일본은행 내부에서 수정론이 거론되긴 하지만 정상화의 타이밍은 신중하게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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