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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살아있는 전설' 최현만…첫 전문경영인 회장의 용퇴

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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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전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금융투자업계에서 최초로 전문 경영인 회장 시대를 열었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미래에셋그룹은 23일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그룹 내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을 창업한 최현만 회장의 용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를 단행하며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대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최현만 회장은 1961년생으로 광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옛 한신증권(이후 동원증권을 거쳐 현 한국투자증권이 됨)에서 증권맨 생활을 시작해 승승장구했다.

지난 1997년 6월 같은 회사(동원증권)에서 강남본부장을 맡고 있던 박 회장의 제안을 받고 미래에셋 창업에 참여한 후 그룹 내에서 박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서열이 높아 '2인자'라는 별칭이 붙어 있었다.

최 회장은 박 회장이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창업할 때 함께한 8명의 동지중 가장 오랫동안 그의 곁을 지킨 인물이다.

지난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오른 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친 뒤 1999년 말 출범한 미래에셋증권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서 2011년 말에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실제 박 회장은 영업통인 최 회장에게 조직의 관리와 영업 전권을 맡기다시피 했고 25년간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의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특히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 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IB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자기자본 10조원도 달성했다.

이에 지난 2021년 당시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도 선정될 만큼 자본 시장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 회장은 당시 최대 공모 금액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미래에셋증권을 안정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회원사와 한국거래소 출입 기자, 한국거래소 직원들의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퇴임하게 되는 창업 멤버들의 경우, 그간 그룹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퇴임 임원으로서의 예우받게 된다"며 "고문으로 위촉되어 새로운 경영진을 도와 그룹의 장기 성장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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