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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하락…10년물 금리 5% 재진입·장기물 금리 상승 지속

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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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2년물과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모두 나란히 5%대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50bp 상승한 4.98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오른 5.11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40bp 오른 5.14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7.6bp에서 -12.4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02%까지 올라 5%대에 확실하게 진입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5.18%까지 올랐다. 이 역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2년물 수익률도 5.14%에 고점을 기록해 5%대를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장기채에 기간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으로 봤다.

기간 프리미엄은 장기 채권이 만기가 될 때까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하락의 위험이 있으므로 단기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도 최근 장기채 금리 상승에 대해 미국의 강한 경제와 기간 프리미엄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플레이션 영향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장기채 금리가 상승한 셈이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좀처럼 오지 않는 경기 침체에 시장 참가자들은 점차 연착륙 쪽으로 시각을 바꿨다.

이에 경기 침체 기대로 장기채를 사던 시장 참가자들이 다시 매도에 나서면서 장기채 수익률은 점점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점도 장기채 매도를 부추겼다.

미국 정부가 셧다운을 간신이 면했지만 11월 중순까지 기간을 연장해 놓은 상황인 만큼 앞으로 국채 발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스라엘군(IDF)은 23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내에서 무장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지상군이 밤새 제한적인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내 지상 작전 실행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전쟁이 확대될 위험이 커진 가운데 이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장기채 금리 상승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안전자산선호 차원의 미 국채 매수는 제한됐다.

미 연준은 이번주부터 오는 10월 31~11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연준 관계자들이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기간인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미 재무부는 3개월물과 6개월물 미 국채 입찰을 진행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FOMC의 최근 점도표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점과 더 높은 금리가 이전에 점도표에서 제시한 것보다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 두드러졌다"며 "미 국채시장은 FOMC가 9월 회의에서 전달하고 여러 인사들이 반복해서 강조한 매파적 기능을 반영한 데이터에 대한 반응을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룹 캐피털의 스콧 킴벌 상무이사는 "투자자들은 국채 발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꺼리면서도 이런 유형의 전개가 미 국채수익률을 더 높게 밀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며 "미국 정부가 인정을 하든, 안하든 이제 미 국채는 트리플A보다 더블A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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