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번 랠리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주장했다.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등에 이미 실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3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전력가인 마이크 윌슨은 시장이 이른바 '뉴스에 팔아라'라는 관점에서도 2분기보다는 훨씬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현상이 해소될 수도 있다는 점도 증시에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발표되는 데다 미국 국채 대규모 입찰이 예정된 영향이다. 미국채 30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은 이미 해소됐고 10년물과 2년물의 역전 현상도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점쳐졌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알파벳 A(NAS:GOOGL),아마존닷컴(NAS:AMZN),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NAS:META) 등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략가인 윌슨은 지금까지 시장은 이른바 '뉴스에 팔아라'라는 차원에서 2분기보다 더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진단했다. 여태까지 실적을 보고한 회사의 일일 평균 주가 변동은 지난 분기 0.5% 하락에 비해 이번 분기에는 1.6%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전반은 지난 분기에 0.2% 하락한 데 비해 이번 분기는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긍정적인 반응의 비율도 줄었다면서 "이번 주에 여러 시가총액 대형주 리더들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어서 이런 추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당순이익(EPS)이 예상보다 7%나 높았고 매출도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음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8월 말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올해 수익 전망은 0.9% 하락했고, 2024년 전망도 0.6% 추가 하락했다.
그는 시장의 폭이 계속해서 눈에 뜨일 정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강세 신호, 즉 과매도 상태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것이 수익 펀더멘털이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는 후기 경기사이클의 영향권에 남아 있다는 우리의 오랜 견해를 반영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수품, 의료 장비, 통신 및 에너지와 같은 일부 부문은 수익 추정치의 변화보다 주식 시장 성과가 더 나은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 부문은 그 반대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경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돌아서면서 최근 들어 경기 방어 종목이 상대적으로 입질을 받고 있다는 우리의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이 연말에 3,9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에 대해 편안해졌다고 강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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