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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이번 주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이 대거 발표된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5%를 상회한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크게 훼손된 투자심리가 빅테크 실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이번 주 뉴욕증시의 주인공은 빅테크다"라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실적의 성패가 갈리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에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매그니피센트 7'의 기업 중 절반가량이 실적을 보고하는 셈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은 S&P500지수 시가총액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실적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빅테크의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은 이들 기업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수익 모델을 얼마나 구축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의 선두 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AI 관련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로 매출이 얼마나 늘었을지가 관건이다. 금융 분석 기관 LSEG(구 레피니티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늘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달 1일부터 AI 기능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오피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이 같은 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금융 정보 기관 비스포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80%의 확률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지난 2개 분기 실적 발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또한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연말까지 AI와 관련된 추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LSEG는 구글의 순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급속하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과거 알파벳은 68%의 확률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난 4번의 실적발표 직후 주가는 75%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했던 아마존 또한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LSEG는 아마존의 주당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고금리와 부정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소비자들의 아마존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JP모건의 분석가는 "전반적으로, 소비자는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일부 소매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소비와 경제 자신감에 대한 우려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비스포크는 아마존의 63%의 확률로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과거 실적 발표 4번 중 3번은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쟁과 고금리 등 매크로(거시적) 요인이 금융시장을 지배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팩트셋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0.4%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자산 운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빅테크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비싸게 인식되는 주가는 오히려 이들 종목을 조정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관련 종목: 알파벳(NAS:GOOGL), 메타 플랫폼스(NAS:META), 아마존(NAS:AMZN),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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