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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수소 등 첨단 신사업으로 '중동신화' 재현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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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선대회장의 도전 DNA 계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동에서 전기차 생산, 수소에너지 등 첨단 신사업으로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

정주영 선대회장

[출처:현대차그룹]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중동에서 도로·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1970년대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성사하며 중동신화의 주역이 된 만큼 현대차그룹에 의미가 깊다.

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를 대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현대차그룹만의 헤리티지로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건설 사우디 지하터널 건설 현장 방문

[출처:현대차그룹]

◇ 정의선 회장, 현대건설 사우디 지하터널 건설 현장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 구간을 시공 중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의 현장 방문은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주요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변화를 직접 둘러보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우디 지하터널 건설 현장 방문

[출처:현대차그룹]

◇ 현대차그룹, 사우디와 완성차 공장 및 친환경 에너지 협력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간 'CKD(반조립제품) 공장 합작 투자 계약'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는 21%의 점유율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며 중동 친환경 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및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을 중동에 공급하며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동 주요국에서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조1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완료했으며, 2021년 수주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1단계를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조5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가스 및 오일처리시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쿠웨이트 슈와이크 항만 개보수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중동 5개 국가에서 건축, 오일·가스 플랜트, 항만, 원자력발전소 등 총 26조3천억원 규모의 23개 건설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로템도 철도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중동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NAT)이 발주한 7천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판재, 봉형강,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중동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의 천연가스 액체 공장 확장 공사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으며, LNG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해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께서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중동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우디 지하터널 건설 현장 방문

[출처:현대차그룹]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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