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영풍제지 사태로 주가 폭락을 겪은 키움증권이 오는 4분기에 미수금 손실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미수금 관련 최대 손실액은 3천550억원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키움증권의 미수금 손실액은 영풍제지 거래재개 후 결정될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영풍제지 주가가 하한가를 가지 않는다면 미수금 손실액은 882억원 이하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첫 거래재개 일에 하한가를 친다면 손실액은 882억원에서 2천1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연구원은 "총 4거래일 하한가를 간다면 미수금 손실액은 최대 3천550억원 수준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미수금이 4천943억원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3일 키움증권 주가는 23.9% 폭락하며 마감됐다. 시세조종 의혹에 둘러싸인 영풍제지는 18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19일 거래가 중지됐다.
키움증권은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수금 회수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키움증권의 CFD 관련 손실 800억원도 아직 전체 회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 연구원은 미수금 증가로 증권업계 전체가 신용 관련 리스크 축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18일에 미결제위험이 증가한 종목 20개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19일과 20일에도 8개, 15개 종목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우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타 대형 증권사 대비 영풍제지의 위탁증거금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었다"며 "손실 발생 후 리스크관리를 진행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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