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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들, 실적 공개 앞두고 빅테크 주식 처분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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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최근 며칠 사이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들이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의 주식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알파벳(NAS:GOOGL), 메타플랫폼(NAS:META), 아마존( NAS:AMZN)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미국 증시의 반등을 주도한 이른바 '매그리피센트7' 중 4개 빅테크가 일주일 사이에 성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런던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미국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빅테크들은 올해 전체적으로 32.8%의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들을 제외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다른 기업들은 올해 이익률이 -2.3%에 그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대형 기술주를 최근 일부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중 일부는 롱 포지션을 줄이고 숏 포지션을 늘리는 조정을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추세를 확인했다며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지난 2주 사이에 대형 기술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다만 골드만과 JP모건 모두 헤지펀드들은 여전히 빅테크 주식에 상당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은행은 월가에서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가장 크게 운영하는 투자은행들이다.

골드만의 빈센트 린 프라임 인사이트 부문 공동 총괄은 "헤지펀드 고객들의 계정에서 빅테크 주식은 미국 주식 순 익스포저 가운데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전히 역대급으로 큰 비중이고 빅테크 외 다른 주식을 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도 헤지펀드들이 빅테크 주식을 일부 정리했지만, 다른 종목을 더 빠르게 처분하고 있다며 빅테크에 대한 전체 순 익스포저는 2018년의 사상 최대치에 여전히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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