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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본궤도' 롯데하이마트, 신용도 방어 성공할까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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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본사

[롯데하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및 재무 개선을 지속해 이뤄내고 있는 만큼 등급전망에 달린 '부정적'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5,179.9% 증가한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비록 부가가치세 환급 수익이 266억원 반영된 수치지만,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3분기 컨센서스인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환급 수익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96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화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매출은 7천259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6.9% 줄었다. 이는 주요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3분기 14개점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38개 점포의 문을 닫으며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자산들을 정리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올해 들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 노력이 손익구조 안정화로 이어졌다"라며 "상품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한 재고 건전화, 주방, 계절가전, 자체브랜드(PB)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은 풍전등화의 위기다.

가전양판 업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하며 오랜 기간 'AA'급 지위를 유지했지만, 'A'급 기업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 있다.

가전제품 시장의 경쟁강도 심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 수요 위축 등으로 외형 축소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해 말부터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도를 'AA-',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정기평정 과정에서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그룹 계열사 여러 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때도 롯데하이마트의 등급은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추진하는 슬림화 작업과 사업 경쟁력 제고 정책 등을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지난 3분기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및 재무적 지표는 등급전망 '안정적' 복귀 트리거 터치에 성공하면서 우려를 다소 씻긴 모습이다.

신용평가사는 롯데하이마트 등급전망 '안정적' 복귀 조건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 5% 이상', '영업이익률 4% 이상', '부채비율 100% 이하' 등을 제시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EBITDA/매출액'은 9.1%, 영업이익률은 4.9%, 부채비율은 86.7%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의 실적과 재무안정성 변동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라며 "올해 말까지 경과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이 내년부터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점포 스크랩이 마무리되면서 오프라인 수익 기여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온라인 매출은 재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내년은 롯데하이마트가 정상화로 가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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