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브릿지론의 만기 연장 실패 소식 등이 캐피탈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년 6개월 후 만기 도래하는 AA- 캐피탈채 민평금리는 전일 4.825%로, 국고채 동일 만기 민평금리(3.7393%)를 103.2bp 웃돌았다.
두 금리 스프레드는 지난달 11일 75.5bp 수준에서 확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브릿지론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시장에서는 부동산 PF 우려 때문에 캐피탈채를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시장에서도 매도 우위 흐름이 펼쳐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캐피탈채는 PF 관련 크레디트 시장의 최전선으로 볼 수 있다"며 "은행계열 캐피탈채 정도를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크레디트 시장에서 PF 우려가 선반영된 영향에 최근 사태가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청담동 프리마 호텔을 고급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은 지난 18일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
수익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강남 주거시설 개발이 좌초되면서 PF에 대한 채권시장 우려는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키움증권에선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계열사인 키움캐피탈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유사시 계열사의 지원 능력에 영향을 줄까 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키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 안정적이라 평가하면서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른 1 notch uplift(한 등급 상향)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크레디트 전문가는 "요즘 크레디트 분위기는 공사채를 필두로 다 좋지 않고 캐피탈만 따로 부각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평가사가 캐피탈채를 (민평에) 천천히 반영해서 그런 측면도 있다"며 "심리적으론 브릿지론 사태 등이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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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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