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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민간서 LNG 비싸게 구입해 추가비용 4조"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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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가 민간 직수입사로부터 LNG 현물을 비싸게 구매하면서 4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시나리오별 한전 전력 구매비용과 가스공사 연료 구매비용' 자료를 보면 총 LNG 도입물량 중 직수입 비중은 직수입제도 도입 초기 1.5%에서 20% 수준으로 확대됐다.

민간 직수입자들은 비축 의무가 없다 보니 LNG 가격이 높을 때 구매를 줄이는 체리피킹(선택적 구매)에 나서고 가스공사는 국가 전체 LNG 발전량을 유지하고자 계획에 없던 물량을 추가로 비싸게 구입하게 된다.

예정처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직수입자의 LNG 구매 감소로 가스공사가 추가로 구매한 물량은 172만t으로, 공사 발전량의 10%에 달한다.

이 물량을 사는 데 든 비용은 약 3조9천462억원으로 추정됐다.

예정처는 직수입자들의 체리피킹으로 국민이 부담하는 가스·전기요금은 오르지만 직수입자의 수익은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LNG 발전비용이 늘면서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이 높게 결정됐고, 이는 한전의 연료 구매비를 높여 적자를 심화시켰다.

반면 3대 민간 직수입 발전사의 작년 영업익은 2020년 대비 4배 급증했다.

김용민 의원은 "국민들이 난방비 폭등과 전기료 인상으로 고통받는 사이 민간 직수입자들은 체리피킹으로 역대급 실적파티를 벌였다"면서 "민간 직수입자들도 비축의무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자원안보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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