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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주식처럼 거래되면 안 돼…적정 듀레이션 고려해야"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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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채권시장의 높아지는 변동성과 기간프리미엄 재평가 속에 채권 금리의 안정화를 생각해볼 시기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채권을 주식처럼 거래하지 말고, 적정 듀레이션을 고려하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그래디언트인베스트먼트의 제레미 브라이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야후파이낸스에 출연해 "10년물 금리가 아주 짧은 기간에 3.75%에서 5%에 육박하게 올라갔는데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며 "물론 금리가 7~8%까지 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상상 안에서 이것은 조금 무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이 주식처럼 거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뉴욕채권시장에서는 기간프리미엄이 재평가되면서 장기 구간의 변동성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10년 만기 미국채의 하루 평균 금리 변동폭(종가 기준)은 9.06bp에 달한다. 올해 평균 수치(6.05bp) 대비 크다.

이달 들어 미국채 2년물의 종가는 하루에 평균 5.44bp 움직였다. 올해 평균치는 6.98bp다. 최근 미국채 장기물은 이전보다 훨씬 크게 흔들리지만,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뜻이다.

브라이언 매니저는 이처럼 장기 구간에서 갈팡질팡하는 채권시장 참가자들에게 한 템포 쉬어갈 것을 조언했다. 채권을 주식처럼 거래하지 말라는 발언은, 변동성을 노리고 단타성으로 매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변동성 국면도 잦아들 수 있어서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를 생각하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며 "당분간 장기금리는 안정화 추세에 가깝고, 아마도 지금보다 좀 더 낮은 금리가 가장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을 종합해 브라이언 매니저는 채권 포지셔닝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듀레이션을 너무 늘리지 말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브라이언 매니저는 "2년 전에는 듀레이션을 줄여 리스크를 회피하겠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는 캐리(이자이익)가 0%였지만, 이제는 4~5%"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금 수준의 금리로 오기까지 채권시장은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좋은 점도 생겼다"며 "듀레이션을 줄이면 위험을 낮추면서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예전만큼 손실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일부 추가하는 방법도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브라이언 매니저는 "지난 90년 동안 60%의 기간은 주식시장이 10% 이상 상승했다"며 "채권금리가 안정되면 상승할 수 있는 주식이 일부 종목 있을 수 있기에 둘 다 고려하는 것도 괜찮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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