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국부펀드가 이번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섰다. 추가 매입을 예고해 주가 부양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24일 중국 관영 영어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부펀드이자 중국투자공사(CIC)의 산하 기관인 후이진 투자공사는 전 거래일에 ETF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밑도는 등 증시 부진에 대응하는 조치다.
후이진 투자공사는 "앞으로도 ETF를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이진은 지난 11일에 중국 4개 은행(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의 주식을 약 6천500만달러(한화 약 871억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부펀드가 은행주를 매입한 것은 8년 만이다. ETF까지 손을 대면서 중국 증시에 꾸준히 자금을 불어넣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적정 주가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당국의 추가 부양책이 병행된다면, 주식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퍼스트시프론트 펀드 매니지먼트의 양 델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완화와 지방정부 부채 위험 해소, 금리·세금 추가 인하 등이 있다면, 주가는 가까운 미래에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 증시의 A주에서 외국 자본이 보유한 비중은 10%도 되지 않는다"며 "이들의 동향이 강세나 약세 지표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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