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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익 1.37조·0.4%↑…은행 대출 성장이 버팀목

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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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NIM 하락에도 기업·가계대출 증가로 순익 21% 증가

비이자이익 성장 뒷받침… 3분기 배당 주당 510원 결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올 3분기에 1조4천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은행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견고한 대출 성장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데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뒷받침해준 결과다.

특히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순수수료수익이 매분기 9천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비이자수익 확대에 따라 수익구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자·비이자이익 고른 성장세

KB금융지주는 2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조3천7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84% 상승한 1조3천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는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3천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그룹 NIM이 개선되고 은행의 대출자산이 견조하게 성장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2조87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증가했다.

3분기 그룹 NIM은 2.09%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이는 대출증가율 회복에 따라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을 중심으로 조달부담이 증가하며 은행 NIM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천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증권 수탁수수료 확대와 은행 신탁상품 판매 회복에 따른 신탁이익이 개선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기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 및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231억원 손실를 냈다.

다만 3분기 누적으로는 1조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전입 기조로 0.52%를 기록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분기 추가충당금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2천28억원 감소한 4천486억원이었다.

그룹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716조4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원 늘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천206조2천억원을 나타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76%, 13.70% 기록했다.

◇은행 3분기도 날았다…카드·생명 주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2조8천554억원이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7.1%, 4.8% 증가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개선된 데 기인했다.

3분기 은행 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으로 6월 말 대비 1.8%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여신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과 전반적인 대출수요 증가로 6월 말 대비 8.9%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여신성장을 이끌었다.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회복되면서 6월 말 대비 0.6%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 흡수력 확보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확대와 소매채권 중심의 WM금융상품 판매 증가, IB부문의 인수금융 수수료 수익에다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천803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실적은 나타냈다.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일시적 보험 순익 감소와 전년 동기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선방했다.

KB국민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천7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 감소했다.

금융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도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시장금리 하락 및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손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급증한 2천8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기준으로는 시장금리 상승 및 주가하락으로 투자손익이 축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7.8% 감소한 604억원에 그쳤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및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순수수료이익 증가는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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