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거듭나고자 사옥 매각을 추진했던 대신증권이 이지스자산운용과의 양해각서(MOU)를 해지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신증권이 염두에 둔 매각가와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 사이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대신343의 가치를 6천억~7천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색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양한 회사와 협력해 사옥 매각 검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초 대신증권은 내년 종투사 인가 신청을 목표로 올해 안에 자기자본 요건을 맞추고자 했다. 종투사로 지정을 받으려면 자기자본 3조원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신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2조1천억원 수준이다.
이달 대신증권은 자회사로부터 대규모 중간배당을 받기도 했다. 종투사 지정을 위해 자기자본을 쌓는 차원에서다. 대신에프앤아이와 대신자산운용 등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가 대신증권에 4천800억원에 달하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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