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고금리 완화와 증시 부양을 위한 당국의 노력 등으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며 대체로 상승했다. 전일 중양절 휴장으로 재료를 한꺼번에 소화한 홍콩 증시만 하락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중국 국유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돼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8% 상승한 2,962.24를, 선전종합지수는 1.36% 오른 1,800.90을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5거래일, 선전종합지수는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양후이진투자가 이날 주가 부양을 위해 ETF 매입에 나섰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중국 증시는 부동산발 경제 불확실성과 위안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에 크게 하락했으며,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4년반래 최저치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중양후이진투자의 발표가 향후 중국 정부가 주가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날 반등했다.
중양후이진투자가 매입한 ETF는 약 100억위안(1조8천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향후 ETF 보유량을 확대하고, 중국 주가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소형 증권사와 출판, 반도체장비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소비자 전자 부품과 통신서비스 부문이 약세였다.
이날 위안화는 절상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6위안(0.01%) 내린 7.178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5천93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0.60포인트(1.05%) 하락한 16,991.53, 항셍H 지수는 72.33포인트(1.23%) 떨어진 5,799.38을 기록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000선 초반까지 내려섰다가 밸류에이션 매력에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62.80포인트(0.20%) 오른 31,062.35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92포인트(0.09%) 상승한 2,240.7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반까지만 해도 최근 장기 금리 레벨과 중동 긴장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30,551.67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했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가 반락하고 지정학적 긴장 또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일본 증시는 지난 9월 말 조정 국면에 들어섰으며 점차 조정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저렴해졌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강해졌으며 닛케이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31,210.26까지 고점을 높였다.
최근 엔화 약세 추세로 인해 4∼9월 결산 발표 시 많은 기업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의료 정밀, 항공 운송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해상 운송은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09% 내린 105.500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상승한 149.690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상위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기대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58.40포인트(0.36%) 오른 16,309.76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장중 반등하여 상승 마감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국제 유가 급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주에 연이어 발표하는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을 주시하여 장세에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시장은 이제 25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컴퓨터 및 설비와 통신네트워크는 각각 3.44%, 0.78% 상승했다.
오후 2시 4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내린 32.27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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