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으로 배당 성향 확대…자사주 매입·소각 초점
조달 비용 상승·예대 스프레드 하락에도 NIM 낙폭 크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KB금융그룹이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배당금 규모와 지급일을 사전에 알리는 개선된 배당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영호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분기 배당의 경우 올해 안에 자본시장법 개정이 이뤄지면 내년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 정관을 개정할 것"이라며 "이 경우 내년 1분기 분기 배당부터 개선된 배당 절차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배당 절차 개선을 위해 배당 금액과 시기를 먼저 결정하고 배당 기준을 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투자자들에게 배당금 규모와 지급일을 사전에 알린 후 배당하도록 중간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서 CFO는 "배당과 관련해 점진적으로 배당 성향을 올리는 스탠스는 변화가 없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밸류에이션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자사주 매입·소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현금 배당액을 줄일 생각은 없다"면서도 "세금 문제를 생각할 때 현금 배당보다는 자사주로 주주환원 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에 이어 스트레스완충자본을 도입하는 상황에서도 배당과 관련해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안정적이라고 짚었다.
최철수 KB금융 최고리스크담당자(CRO)는 "스트레스완충자본의 방법론과 도입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경기대응완충자본을 포함하면 시스템적 주요 은행(D-SIB)의 CET1 기준은 9%가 된다"면서 "KB금융은 400bp(100bp=1%)의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과 관련해서는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관 국민은행 CFO는 "향후에도 고금리와 자산 성장으로 조달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고, 예대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있어 NIM은 점차 내려갈 것"이라며 "다만, 고금리가 지속해도 예상 하락 폭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 CFO는 "4분기 누적 NIM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누적 기준 1.83%포인트(p)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연간 대비 분기당 1bp 내외의 하락세를 예상한다"고 짚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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