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은, 10월 기대인플레 3.4%…8개월만 상승 전환

23.10.25.
읽는시간 0분

금리수준전망CSI 10P↑…2년7개월來 최대폭

소비자심리지수 1.6P 하락…두달 연속 기준선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이번 달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물가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도 높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은 2년 7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2월 3.9%에서 4.0%로 0.1%포인트 상승한 뒤로 하락 곡선을 그리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4월부터 19개월 연속 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2010년 7월~2013년 4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수도권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채소, 과일 등 체감물가도 올랐다"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63.3%로 가장 높았다. 석유류제품(62.4%), 농축수산물(32.5%)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공공요금의 응답 비중이 2.4%포인트 늘었다. 석유류제품은 7.5%포인트 증가, 농축수산물은 4.9%포인트 줄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동일한 4.1%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100을 하회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CCSI가 100을 밑돈다는 것은 장기평균치(2023년 1월~2022년 12월)보다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한은은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물가 불안 우려와 고물가로 인한 내수 부진 및 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석달 연속 CCSI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128을 나타냈다. 지난 1월(130) 이후 최고치다. 지난 2021년 3월(+10P)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기도 하다.

CSI가 100보다 큰 경우 증가 또는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감소 또는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황 팀장은 "미국에서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고 국내에서도 장기 국고 금리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면서 "가계부채도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고금리 장기화를 실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4P 상승한 151이었다. 지난 3월(15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2P 하락한 10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황 팀장은 "코픽스 금리라든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이 굉장히 높게 형성돼서 8% 가까이 간다고 하는데, 가격이 오르는 것에 한계가 있지 않겠나 하는 응답들로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김정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