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부품 집중 공급"…실적 반등 기대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이노텍의 부채비율이 160%에 육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전보다 40%포인트(p) 가까이 높아졌다.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해 원재료 매입을 늘린 영향이다.
LG이노텍은 당초 3분기로 예상됐던 고객사 부품 공급이 4분기로 미뤄지며 전년 대비 악화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4분기에 공급이 집중돼 빠르게 실적 개선을 이룰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이노텍은 25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 1천8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58.76% 감소한 수치다.
[출처:LG이노텍]
매출액은 4조7천636억원으로 작년 대비 1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8.3%에서 3.9%로 악화했다.
회사의 핵심인 광학솔루션사업의 매출이 12%가량 감소한 영향이다.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부품 공급 시점이 조정되며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 수요 약세가 지속됐다"며 "고객사 신모델 향 부품 공급 확대 시기가 4분기로 조정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일하게 전장부품사업 매출만 전년 대비 증가했다. 차량 조명 모듈과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LG이노텍은 ▲제품/고객 구조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전장부품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가고 있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은 1천619억원, 매출은 4조5천761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LG이노텍 IR자료]
이 기간 재무지표도 일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5조1천957억원이었던 부채총계가 3개월 만에 7조578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유동부채의 증가가 도드라졌다. 2분기 말 3조281억원에서 3분기 말 4조6천26억원으로 52%나 증가했다.
이에 121.5%였던 부채비율이 158.9%로 뛰었다. 작년 4분기 이후 120%대를 유지해왔으나 단숨에 높아진 것이다. 차입금도 올해 들어 나날이 늘어 3조원에 육박해졌다.
LG이노텍은 4분기에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사 부품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 향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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