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유가 불안에 적자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달 수출이 13개월 만에 역성장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 금융기관 10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10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3% 증가한 556억9천7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대로라면 작년 10월부터 1년째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첫 반등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 늘었다. 조업일수가 작년(13.5일)보다 0.5일 적었지만, 수출은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기관별로는 신한투자증권이 576억 달러로 수출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교보증권이 540억 달러로 가장 적게 예상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10월 수입은 전년 대비 4.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0.6% 증가했다. 수입액 전망치는 565억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KB증권이 603억8천600만 달러로 수입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교보증권이 490억 달러로 가장 적게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이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13개월 만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이 한 자릿수 감소세로 수개월 전 대비 감소 폭을 줄일 것"이라며 "가전과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며 수출 회복을 유도할 듯"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다지기 시작하면서 P와 Q의 동반 개선되는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력 수품 품목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도 완화해 수출 회복을 이끌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월에는 조업일수가 전년동월비 0.5일 적은 가운데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동반 회복하면서 수출은 증가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은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감소 폭이 축소할 전망이다.
조용구 연구원은 "수입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겨울철을 앞둔 계절적 수요가 증가했다"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선 확보 수요로 감소 폭이 많이 축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역수지는 소폭 적자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10월 무역수지가 8억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4개월째 흑자를 나타냈다.
이처럼 중동 이슈가 악화할 경우 에너지 수입액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김연진 크레디트 아그리콜 연구원은 "석유제품 및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역시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출 및 반도체 감산에 따른 소폭의 가격 회복으로 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수입이 원유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입도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역수지가 5개월 만에 적자 전환하는 경계 요인이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중동 불안이 잦아들 경우 예비적 수요 약화로 11월부터는 수입 축소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전환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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