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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흑자전환 '부활 신호탄'…내년 투자 늘린다

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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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출하량 20% 증가·ASP 10% 상승

내년 고부가 제품 중심 투자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하이닉스가 3분기 D램에서 흑자를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아직 조원대 적자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전 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1조원 이상 개선되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내년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설비투자(CAPEX)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확한 규모는 미정이지만 최소 10조원 초반대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실적.

[출처: SK하이닉스 IR 자료]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영업손실 1조7천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적자가 지속됐지만 지난 분기(2조8천821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1% 증가한 9조66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17.5% 감소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측은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D램은 SK하이닉스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축' 제품이다. 3분기의 경우 전체 매출의 67%가 D램에서 나왔다.

매출 증가 추세에 대해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판매량이 모두 늘어난 것은 물론, D램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우선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었다. ASP 또한 약 10% 상승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다만 낸드의 경우 ASP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며 올 1분기 저점을 찍은 실적이 서서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대표적인 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고성능 모바일 D램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 CAPEX

[출처: SK하이닉스 IR 자료]

회사 측은 D램 시황이 생성형 AI 붐과 함께 지속해서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내년 CAPEX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올해 대비 늘린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만 투자 효율성 및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증가분을 최소화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자 올해 CAPEX를 전년(2022년) 19조원 대비 50% 이상 감축한 바 있다. 내년에는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HBM과 TSV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HBM, DDR5 등 글로벌 수위(首位)를 점한 제품들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라며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1등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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