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미래에셋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글로벌 톱티어 IB를 꿈꾸는 미래에셋그룹이 파격적인 세대 교체와 함께 다시 한번 글로벌 사업 확장의 고삐를 쥔다. 이번 인사에서 전진 배치된 이정호 신임 부회장이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특명'을 수행할 예정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주 경영진을 포함한 임원 인사 발령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글로벌'과 '세대교체'다.
이러한 인사 기조를 정확히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이정호 신임 부회장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전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핵심 기지인 홍콩법인 수장 역할을 이 부회장에게 맡겼다.
그리고 올해 연말, 기존의 개국공신이 물러난 자리에 글로벌 전문가를 앉히며 여전히 미래에셋그룹이 그리는 미래에 글로벌이 있음을 선명히 보여줬다.
글로벌 이정호 부회장은 기존 방식과 틀에 갇히지 않는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의 선봉에 선다.
1967년생인 이 부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4년 대우증권에 몸을 담았다. 투자분석부에서 국내 주식 스트레티지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여전히 신중한 분석가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업무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이 부회장은 2000년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본부장으로 이동해, 5년 만인 2005년 리서치센터장 직함을 달며 시장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당시 이 부회장의 나이가 만 38세였다. '파격 인사', '30대 리서치센터장'이라는 문구가 그의 이름에 수식어처럼 따라다녔다.
시장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앞세운 이 부회장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흔들리던 2007년, 홍콩법인에 신설된 아시아퍼시픽리서치센터의 헤드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이후 이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홍콩 글로벌투자관리본부장으로 이동했고, 2012년 CEO로 승진했다. 2018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를 맡았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통(通)'이 탄생한 순간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은 이정호 부회장을 주축으로,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한현희 전무가 실무 전반을 아우르는 '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현희 전무 역시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10년, 8년간 도이치뱅크에서 에쿼티 트레이딩 직무를 맡았다. 2021년 글로벌마켓본부장을 맡은 한 전무는 이듬해 원아시아에쿼티세일즈 본부장으로 활약하며 해외기관 영업을 총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탄탄한 글로벌 기관 네트워크를 꾸려온 인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래에셋 인사를 보여주는 키워드 중 글로벌의 중요성이 8할 정도로 압도적"이라며 "미래에셋그룹이 해외 공략에 고삐를 쥐고 있는 만큼, 2기 경영진이 글로벌 확장에서 역할을 보여주며 용퇴한 개국공신 멤버들의 뒤를 이어 핵심 인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차기 경영진 육성 과정에서도 이미 글로벌을 강조한 바 있다. 차세대 리더가 될 인재 모두가 글로벌 사업 감각을 지녀야 한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담긴 '글로벌 AMP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기준 10곳의 해외법인과 3곳의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각지에 해외법인과 데스크를 운영 중인 만큼,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해외 네트워크, 세일즈 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660억원에 불과했던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했던 박현주 회장이 2018년 4월 GSO(글로벌 전략 고문)로 취임한 이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해 2020년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연간 세전순이익 2000억원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도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아시아 외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사(영국 GHCO)를 인수하는 등 해외사업을 늘리며 6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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