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하반기 들어 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자금을 장기자금으로 전환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26일 연합인포맥스 발행기관별 종목검색(화면번호 4205)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전일 1년 9개월물 채권 50억원어치를 7.5%로 사모 발행했다. 지난 11일에는 1년 6개월물 100억원어치를 7.3%로 사모 발행했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장기자금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기존 단기자금을 장기자금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8월에도 1년물 200억원어치를 7%로, 1년 6개월물 300억원어치를 7.3%로 공모 발행한 바 있다. 창사 이래 첫 공모 무보증사채였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당시 다올투자증권은 9월 8일과 15일, 10월 20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과 단기사채를 상환해야 했다. 공모발행으로 확보한 500억원을 단기자금을 장기자금 조달로 전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었다.
애초 다올투자증권은 1년물 600억원과 1년 6개월물 2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발행하려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각각 180억원과 300억원의 자금만 들어왔다. 뜻하지 않은 미매각이 발생하자 발행 규모가 500억원으로 축소됐다.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희망금리 상단을 동일 등급 회사채 1년물과 1년 6개월물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시장 우려가 발목을 잡았었다.
다올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과 함께 중소형 증권사 중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큰 곳으로 평가받는다.
다올투자증권이 참여한 부동산 프로젝트의 성과가 부실하거나 부동산 업황이 저하되는 경우, 또는 예측하지 못한 경제적 위기가 나타나면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올투자증권은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도 재무 안정성을 다졌다. 올해 상반기에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2천125억원에 매각한 게 사례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PF 유동화증권 시장 급경색으로 PF유동화증권 등을 직접 인수하며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했던 유동성자산이 2022년 9월 말 대비로 상당히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으로 인한 자금 유입으로 우발부채 규모에 대한 유동성 대응력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