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A2 등급부여…삼성전자·생명 지분보유 반영
[출처: 삼성물산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남승표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가 삼성물산의 국제신용등급을 발표했다. S&P는 'A-(안정적)', 무디스는 한단계 높은 'A2(안정적)'를 제시했다.
S&P는 26일 삼성물산의 신용등급 평정 결과를 공개하며 건설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2년간 견조한 영업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안정적인 캡티브 매출을 확보하고 있어 건설업 고유의 경기 민감도를 상쇄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계열사 관련 매출은 2018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의 약 40~60%를 차지하고 있다.
S&P는 삼성물산이 43%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로 올라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CDMO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짚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3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S&P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설비투자(CAPEX)에 기반한 막대한 수주에 힘입어 내년에도 20% 수준의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S&P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에도 주목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생명(19%)과 삼성SDS(17%), 삼성엔지니어링(7%), 삼성전자(5%) 등 약 26조원어치의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약 6천7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S&P는 삼성물산이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계열사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S&P는 삼성물산이 CDMO 부문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 등에 힘입어 앞으로 2년간 안정적인 신용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P의 기본 가정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25년부터 1배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S&P는 삼성물산이 이 비율을 상당 기간 1배보다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개선하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삼성물산에 'A2'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신규 부여하면서 시장 선두권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낮은 레버리지, 대규모 보유 유동성 등을 언급했다.
무디스는 또한 "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은 동사가 보유한 삼성전자(Aa2 안정적) 및 삼성생명 지분과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금 수익 및 동 지분의 높은 자산가치가 뒷받침하는 상당한 재무적 탄력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긍정적인 요인들이 사업의 고유한 잠재적 이익 변동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의 업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상쇄한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무디스는 건설 및 바이오 사업부문의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삼성물산의 연결기준 조정 EBITDA(배당 수익 포함)가 향후 12~18개월 간 약 4조5천억 원으로, 2022년의 4조1천억 원보다 늘 것으로 예상했다.
hskim@yna.co.kr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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