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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유명 투자사 '50센트', 이번에는 엔화 강세에 베팅

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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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50센트'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영국계 투자자 루퍼 인베스팅이 이번에는 엔화 강세에 베팅했다.

엔화는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통화 중 하나로, 올해만 약 14%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루퍼 인베스팅의 조너선 루퍼 회장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통화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항상 위험한 일"이라면서도 "엔화가 기술적 이유로 과매도 되었고, 이 요인들이 해소되면 엔화가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엔화 강세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퍼 회장은 "우리의 자신감은 엔화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균형을 관찰한 결과로, 이것이 엔화의 방향을 바꿀 것"이라며 "만일 시장이 혼란한 시기라면 엔화는 영국 파운드화 대비 50% 급등했던 2008년과 같은 공격적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일본은행이 YCC 정책을 포기하면 엔화 매수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루퍼 회장은 "국제 투자자 중 저금리를 이용해 엔화를 대규모로 빌린 이들 역시 일본 국채를 매도함으로써 엔화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엔화가 다른 통화 대비 급격한 약세를 보인 것은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영향이 크다.

YCC 정책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하한선을 설정하고, 이 범위를 넘어서는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것으로, 현재 BOJ 통화정책의 핵심이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BOJ가 결국 YCC 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BOJ는 지난 7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YCC 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통화 대비 엔화 약세를 막지는 못했다.

루퍼 인베스팅은 과거 옵션시장에서 주가가 오를 때마다 50센트의 옵션을 사들여 '50센트'라는 별칭으로 알려졌다. 루퍼 인베스팅은 이 투자로 초기에는 손실을 봤지만, 2020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8억달러(1조862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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