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국내 증시가 탈출구 없는 늪에 빠졌다. 외국인이 1조원에 가까운 선·현물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는 2,300선을 내줬다. 2,300선이 깨진 건 올해 1월 6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의 신주식종합(화면번호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09포인트(2.71%) 하락한 2,299.08로, 코스닥지수는 26.99포인트(3.50%) 떨어진 743.85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78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코스피200선물도 2천7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204억원, 1천110억원을 순매수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일별매매추이(화면번호 3247)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약 2조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6천572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 강세 영향에 달러-원 환율이 지속해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91%, 2.44%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8% 내렸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전일 대비 10%, 8.94% 하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2차전지의 급등으로 다른 증시가 상대적으로 잘 오르거나 버틸 때 국내증시는 못오르고, 더 떨어지게 하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2차전지는 단순 테마가 아니라 반도체와 함께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쌍포"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2차전지의 추세가 돌아서야 우리나라 증시도 훈풍이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주력 업종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인 점도 3분기 실적 시즌에 따른 반등 기대감을 낮췄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가 코스피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어닝쇼크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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