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 부진 등을 소화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0.30원 오른 1,3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일(1,363.50원) 이후 가장 높다. 달러-원 1,363.50원은 연고점이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간밤 달러지수는 위험회피 흐름과 미국채 수익률 상승 등에 올랐다.
오전장중 달러-원은 1,35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 강세와 증시 부진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다.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가 달러-원 1,350원대 중반에서 유입했다. 다만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원화자산이 부진한 가운데 달러 매수 심리는 유지됐다.
조선업체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카타르에너지와 약 5조2천511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7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참가자는 카타르 선박 수주소식이 알려진 내용이라 영향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달러-엔이 150엔을 돌파하자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일본 당국은 엔화 약세에 대해 "예전과 마찬가지로 긴박감을 갖고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장에서 국내 증시는 하락폭을 확대했고, 달러-원도 오름폭을 1,360원 부근까지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내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4만6천891계약 순매수했다.
시장참가자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채선물도 하락세를 기록해 원화, 주식, 채권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3분기 GDP 등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3분기 GDP가 예상치를 웃돌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자극해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달러-원은 연고점(1,363.50원) 상향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역외와 커스터디(수탁) 매수에 달러-원이 올랐다"며 "역내에서 네고가 우위를 보여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침공을 단행할 것이라고 했는데 중동분쟁이 확대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 등을 반영해 3.70원 상승한 1,353.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0.00원, 저점은 1,352.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5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8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71% 하락한 2,299.08로, 코스닥은 3.50% 내린 743.8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4천779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5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7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95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340달러, 달러인덱스는 106.87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91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55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5.56원, 저점은 184.66원이다. 거래량은 약 192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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