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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화, 탄탄한 美 경제지표에 강세

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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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등 경제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50.40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028엔보다 0.378엔(0.2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8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682달러보다 0.00102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76엔을 기록, 전장 158.54엔보다 0.22엔(0.1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514보다 0.13% 상승한 106.65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914를 기록하는 등 107선을 가시권에 둘 정도로 상승세를 타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계절 조정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보다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성장률은 직전 수치인 2분기의 성장률 확정치(2.1%↑)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21년 4분기(7.0%↑)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32억 달러(4.7%) 증가한 2천972억 달러로 집계됐다. 내구재 수주는 석 달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0% 증가보다도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9월 신규주택 판매도 전월 대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9천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위로 뚫은 뒤 마땅한 저항선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일본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의 경계감은 한층 희석됐다. 외환당국의 실개입이 뒤따르지 않으면서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도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파장이 제한됐다. 그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긴장감을 가지고 (엔화)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엔 환율은 구두 개입 이후에도 한때 150.776엔선까지 치솟았다. 실개입이 뒤따르지 않는 당국의 엄포에 시장이 더는 겁을 내지 않는 양상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좀처럼 의미 있는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달러-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국채(JGB)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엔캐리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이 더 깊어졌다.

ECB가 시장이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를 연 4.00%에 동결하면서다. ECB는 지난달 회의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4%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레피(Refi) 금리는 4.50%, 한계 대출금리도 4.75%로 각각 유지했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지난 9월까지 총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 폭은 450bp에 달했으며 유로 창설 이후 가장 빠른 인상 속도의 금리 인상이었다.

UBS자산운용의 글로벌 헤드인 키란 가네쉬는 "미국채 시장이 가장 먼저 상기시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미국채 수익률의 큰 폭 반등은 주식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미국채 수익률이 어떻게 진화하고 이번 주에 우리가 알게 되는 경제지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글로벌 시장의 큰 변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디아의 분석가인 닐스 크리스텐슨은 "이날 (달러-엔 환율) 움직임은 빅피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개입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개입이었다면 더 큰 움직임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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