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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美국채,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 잃고 있어"

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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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알리안츠그룹의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미 국채가 안전자산의 지위를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 에리언은 방송에 출연해 "중동지역에서의 지정학적 혼란은 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릴만한 요인이지만, 지난 몇 주간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엘 에리언은 "미 국채가 안전자산이어야 하지만,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한 이후로 10년물 금리는 70bp 이상 올랐다"며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고려할 때 예상했던 것과 같은 쏠림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엘 에리언은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파는 이유 중 하나로 비트코인이나 주식같이 전통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자산들이 오히려 안전자산처럼 움직이고 있음을 꼽았다.

지난 5월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미 국채와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웃돈다고 답한 바 있다.

엘 에리언은 이처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미 국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미 국채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더 많은 국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어 국채 금리에 계속 상승 압력을 가한다는 설명이다.

엘 에리언은 국채 입찰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저조할 경우 연준이 대차대조표에 미 국채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는 연준의 목표와 벗어나며, 이러한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더라도 미 국채 시장은 불확실한 종착지를 향해 예상하기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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