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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연고점 위협하지만…원화, 주요 통화 중 선방

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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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1,363.50원)을 위협하고 있지만, 주요 통화 중 원화의 절하 정도가 두드러지지는 않고 있다. 외환당국이 미세 조정에 나서면서 고점 인식을 공고히 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원화는 하반기 들어 달러에 대해 3.11% 절하됐다.

파운드화(4.15% 절하), 호주달러화(5.01% 절하), 캐나다달러화(4.02%), 엔화(3.98%)에 비해 절하 폭이 크지 않다.

이달 들어서도 원화는 0.79% 절하됐지만, 호주달러화는 2.69%, 캐나다달러화는 2.53% 절하됐다.

파운드화(1.27% 절하)와 엔화(1.03% 절하)도 원화보다 약했다.

연합인포맥스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약세 정도가 작은 것은 외환 당국의 미세 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달러-원이 연고점을 위협할 때마다 미세 조정을 단행하며 연고점 저항력을 강화했다.

당국은 달러-원이 1,330원대로 급등했던 8월부터 미세 조정 강도를 높였다.

그 결과 수출 업체 네고가 상당량 출회하는 등 시장에 고점 인식이 공고해졌다.

역외도 매수세를 지속하기보다는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를 반복하는 등 박스권 플레이를 보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원화 강세 재료가 마땅히 없지만, 달러-원이 마냥 상승하기에도 어렵다"라며 "고점 인식으로 네고가 나오고 매수 포지션도 정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추세 상승장이 아닌 1,340~1,360원 박스권 장세로 본다"라며 "1,350원대 후반에서는 역외 매수가 많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연고점이 가까운 1,360원 부근은 외환 당국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라며 "달러를 자신 있게 사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다만 증시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2,300선마저 무너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3거래일을 제외하고 전부 주식을 팔아치웠다. 누적 매도 금액은 2조 원을 넘는다.

외환시장에서도 커스터디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

다른 증권사의 딜러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부진하며 위험 투자 심리가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달러-원도 빠지기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커스터디 매수세는 달러-원 레벨과 관계없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라며 "증시가 반등하지 않는 한 달러-원이 빠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달러-원 환율(청색)과 코스피(적색) 추이

연합인포맥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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