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으나 경기 침체를 피했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엘-에리언은 26일(현지시간) CNBC 방송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는 하지만, 아직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버릴 때가 아니"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의 3분기 GDP는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율 4.9%로 월가 예상치인 4.7%를 웃돌았고 거의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했다.
엘-에리언은 "올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생각엔 항상 반대했으나 2024년에 대해선 조금 걱정하고 있다"며 "고금리는 여전히 가계, 기업, 미국 정부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와 파산 건수 증가, 4%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2008년 위기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출 비용은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웠고, 대출을 장려하고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경제 활동이 촉진돼 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경제 전반의 신용 비용이 급등했고, 시장은 이미 이러한 변화에 반응하고 있다는 점에 엘-에리언은 주목했다.
실제로 모기지 금리는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정부는 막대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리가 당분간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자 채권 시장에선 최근 몇 달 동안 역사적인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 초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하기도 했다.
엘-에리안은 채권 시장에 대해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될 두 가지 요인은 연준이 채권 순매도자라는 점과 정부가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한다는 점"이라며 "최근 국채 입찰에서 봤듯 미국 국채를 과연 누가 구매할 것인지 여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비즈니스인사이더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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