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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암흑기 견딘 대한항공, 7년만에 'A'급 신용도 회복

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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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진해운 신용위험 상승과 팬데믹 여파로 'BBB'급 기업으로 추락했던 대한항공이 7년 만에 'A'급 신용도를 회복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7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6년 한진해운 신용위험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BBB+'로 신용등급이 강등됐으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향 검토 리스트에 등재되는 등 고난의 세월을 겪었다.

대한항공이 7년 만에 'A'급 신용등급을 회복한 배경에는 국제선 여객사업 정상화와 재무안정성 개선이 꼽힌다.

한신평은 "주력 부문인 국제선 여객사업 정상화 흐름이 더욱 공고해졌다"라며 "화물 시황 둔화 등에 따른 감익 국면에서도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신용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여객노선수입은 약 4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여객노선수입은 총 4조2천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기에 거둔 3조6천억원을 상회했다.

화물 시황이 최근 둔화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히지만, 대한항공은 현재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천62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2.9%를 나타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등으로 유가가 재차 상승하고 있으나, 한신평은 "성수기 효과, 고수익 노선을 중심으로 한 기재 운용전략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도 눈에 띄게 개선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이후 4조4천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와 기내식 및 기내판매 사업부 매각 등의 자본확충, 약 2조7천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축적했다.

이에 지난 2019년 말 871.5%에 달한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208.1%로, 차입금의존도는 63.0%에서 37.6%로 완화됐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 규모는 15조5천억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감축했다.

한신평은 "항공기단 규모 회복을 위한 투자 소요와 인수 확정 시 아시아나항공 연결편입 영향으로 향후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비축한 재무여력을 바탕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BBB+',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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